결혼은 두 사람의 일이지만, 갈등은 자주 네 집안의 일이 된다. 시댁·처가 문제로 다투는 부부의 진짜 싸움은 대개 시부모나 장인장모와의 싸움이 아니라, '이 상황에서 내 배우자가 누구 편이냐'의 싸움이다.
"우리 부모님인데 왜 그래"가 부르는 재앙
배우자가 자기 부모를 무조건 감싸면, 상대는 외톨이가 된다. 반대로 부모를 같이 욕해주길 바라는 것도 무리다. 필요한 건 '부모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을 인정받는 것'이다.
핵심 원칙: 방패는 각자 자기 부모 앞에
시댁과의 문제는 남편이, 처가와의 문제는 아내가 앞에 서는 게 정석이다. 자기 부모에게 말하는 건 덜 상처가 되고, 배우자를 대신 총알받이로 세우지 않는다. "그건 내가 우리 엄마한테 얘기할게"라는 한마디가 관계를 지킨다.
배우자에게 원하는 건 해결이 아니라 편들기
"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속상했어"라고 했을 때, "엄마가 뭐 틀린 말 했어?"는 최악이다. "많이 속상했겠다, 내가 다음엔 잘 얘기할게", 먼저 편을 들고, 해결은 그다음이다.
경계 세우기, 미움받을 용기
모두를 만족시키려다 부부가 망가진다. "명절은 양가 하루씩", "큰 결정은 우리 둘이 먼저 정하고 알린다" 같은 규칙을 부부가 먼저 합의하고, 그걸 각자 자기 부모에게 전하자. 규칙은 냉정해 보이지만 관계를 오래 지킨다.
그래도 안 풀린다면
양가 문제로 부부가 매번 등을 돌린다면, 두 사람이 각자 뭘 원하고 뭐가 서운했는지 객관적으로 정리해보는 게 먼저다. 대부분은 '누가 옳냐'가 아니라 '내가 혼자 감당하는 것 같다'는 외로움이 진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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