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일 모진 말을 한다. 모순 같지만 흔한 일이다. 가까울수록 방심하고, 방심하면 감정이 여과 없이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가까울수록 말이 거칠어지는 이유
타인에게는 예의라는 필터가 작동하지만, 가족·연인에게는 "이 정도는 이해하겠지"라는 방심이 그 필터를 꺼버린다. 게다가 상대의 약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 화가 나면 가장 아픈 곳을 정확히 찌를 수 있다.
'홧김'은 이유가 아니라 핑계다
"화나서 그랬어"는 사과가 아니다. 화가 났다고 아무 말이나 나오는 게 아니라, 평소 마음에 있던 말이 걸러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홧김의 말이 더 깊이 박힌다, 진심처럼 들리니까.
멈추는 법 1. 감정과 표현을 분리한다
화가 나는 건 잘못이 아니다. 문제는 화를 상대를 다치게 하는 방식으로 쏟는 것이다. "나 지금 너무 화가 나"라고 감정을 말하는 것과, "너는 원래 그런 인간이야"라고 상대를 규정하는 건 전혀 다르다.
멈추는 법 2. 되돌릴 수 없는 말은 삼킨다
관계엔 한번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는 말이 있다. 이별·모욕·상대의 콤플렉스를 건드리는 말. 화가 최고조일 때 이 말들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면, 그때가 바로 대화를 멈춰야 할 순간이다.
이미 상처 주는 말이 오갔다면, 누가 더 심했나 따지기보다 무엇이 그렇게까지 화나게 했는지를 짚어보는 게 낫다. 말의 밑에 깔린 진짜 감정을 보면, 서로를 미워한 게 아니라 서툴렀을 뿐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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